[칼럼] 한인사회 위상은 높아지는데,,, 아쉬운 리더쉽의 부재(不在) 

 

2022년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으로 만나 220억 달러(약 28조9000억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9번이나 ‘땡큐. 토니(최 회장의 영어 이름)’를 외치며 “이번 발표는 미국과 한국, 동맹들이 귀환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에 한국의 주요 대기업이 속속 동참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2022년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4대 그룹이 발표한 대미 신규 투자액은 605억 달러(약 80조원)에 이른다. SK그룹이 220억 달러, 삼성전자 170억 달러,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각각 105억 달러와 110억 달러다. 이처럼 미국내 한국 기업이 진출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이와같이 한국의 대기업은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덕분에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로 인해 한인사회의 위상도 주류사회에서 주목 받으며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진흙탕에서 뒹글며 창피한 수준의 리더들로 인해 유명무실한 단체로 변해 버렸다. 단체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물론,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에 특히 중요한 것은 바로 리더의 리더십이다. 단체는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회장이 어떠한 상황이 발생 했을때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으면 회원들도 책임 회피에 급급해 지게 된다.단체 회원들이 회장에게 바라는 것은 탁월한 업무 능력이 아니다. 회원들을 지켜주고 이해하며 문제를 짊어지고 가는 책임감을 기대한다. 

한인사회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이 부각된 지는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일할만 한 리더를 만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경험이다. 좋은 리더를 만나면 회원들과 조직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깊은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리더십이 부재(不在)한 리더를 만난 조직의 회원들은 그저 시간만 가기를 기다릴 뿐이다.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책임감과 관리 능력이다. 자신이 맡은 단체에 대해서는 자신의 자리가 위험하더라도 지켜낼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야 회원들은 자유롭게 일하고 제한 받지 않고 성장 할 것이다. 리더의 관리 능력이란 회원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성향을 파악해 극대화 할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바른 길로 인도할수 있도록 늘 세심히 살펴야 한다. 회원들이 불만을 표현하기 전에 리더는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한인사회 리더십 부재의 대표적인 조직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미주총연 내부에는 너무 뛰어난 리더들이 넘쳐 결국 두개의 총연으로 분리가 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미주총연은 정통 미주총연과 통합 미주총연으로 갈라져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통 미주총연은 정명훈 회장의 조용한 리더십으로 잡음없이 갈 길을 찾아가고 있다. 반면 통합 미주총연은 김병직,국승구 2명의 회장과 서정일 이사장이 총연 역사에 없는 3인 체제의 회장단이 혼탁한 미세먼지를 뿌리며 오합지졸의 갈지자 행보를 하고 있다. 그들의 문제점은 자기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보다 더 나쁜 사람은 잘못을 알면서도 거짓을 조작, 저지르는 몇몇의 기생충 임원들 이다. 기생충들은 회장을 보필하고 봉사해야 함에도 해야 할 일은 안하고,해서는 안되는 일들 만 골라서 하고 있다

최근 뜬금없이 통합 미주총연은 김,국,서 회장배 글짓기 대회인 백일장를 개최하였다. 백일장은 조선 시대에 각 지방에서 유생들의 학업을 장려하기 위하여 글짓기 시험을 실시하던 일이다.  백일장은 초등학생때 글짓기 대회 이후 들어본 적이 거의없는 단어이다. 이번 백일장의 주제는 초등학생에 딱 맞는 “너나 잘해,,나는 잘하고 있어” 이다. 부재는 “나 아니면 안된다” 로 참으로 유치하다. 백일장에 참가한 선수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글짓기에 최선을 다하며 장원에 뽑히길 원하고 있다. 글짓기 내용은 십수년 자신들이 미주총연에 한 몸 받힌 충성스런 업적에 초점이 맞혀져 있다. 눈물 없이 읽을수 없는 충정의 마음이 구구절절 표현되어 있다. 

그들의 글짓기에는 나 아니면 안된다는 표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그들이 표현하는 글을 보면 강한 사람처럼 보이지만,사실은 교만과 거만함을 두루 갖춘 아주 못된 사람이다. 일종의 기득권 “텃새”를 부리는 정도로 보인다. 회장과 자신의 정적을 몰아내려는 기생충 몇명이 주축이 되어 흔들고 스트레스 주는 방법이다. 기생충들의 활약으로 이제 통합 미주총연은 “스트레스 클럽”이 되어 버렸다. 결국 몇명의 기생충들은 자기들이 오랫동안 미주총연 방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자기들 아니면 안된다는 생 트집을 부리고 있다. 그들이 떠난다고 미주총연이 무너지지 않는다. 빈자리는 또 다른 새로운 젊고 현명한 사람이 메꿔준다. 기생충들은 마치 자기들이 미주총연 전체를 책임지고 있는 것처럼 과대포장 하고 있다. 미주총연을 떠나도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마치 자신이 떠나면 미주총연이 안 돌아가는 줄 생각하는 것은 정말 착각이다.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미주총연의 지도자들이 자질과 능력이 모자른 리더십 부재라면 한인사회는 어떻게 되는가. 지난 10여년 동안 리더들이 보인 분열과 분쟁의 폐습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금 통합 미주총연의 질서 파괴와 도덕성 상실을 보면서 침묵만 하는 김,국,서는 과연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자중지란에 빠진 통합 미주총연의 책임은 리더십에서 비롯 되었다고 정리 한다면 과연 김,국,서는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고 항변 할수 있는가.

야합으로 탄생한 통합 미주총연은 대표성도 없는 8인에게  운명을 맡기며 기생충 임원들과 공존하면서, 사상누각의 부실한 집을 짓으며 희망을 품었던 회원들에게 잘못을 저질렀다. 더 큰 문제는 모래위의 집을 갈가먹는 기생충들이 그 사실을 깨닫지도 못하고 인정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단지 자신들이 정통이라는 정권을 쟁취하려는 목적외에는 한인사회를 위해 어떤 봉사를 해야 하는지는 관심이 없다. 모래성을 쌓는 어린아이도 모래 위의 건축은 크고 높을수록 그 결과는 위험하는 것을 알고 있다.

김.국.서 3명이 8명의 야합으로 선출되었다 해도 회원들이 원하는 리더의 자세와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되는 공동체와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다시 반석위에 올려 놓아야 한다. 과거 분열과 분쟁의 시간으로 포기한 책임과 의무에 대한 정의와 진실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 특히 감나무 밑에 앉아 입 버리고 있는 서정일 이사장은 기생충들 뒤에 숨어서 먹이만 주지 말고 정직한 리더십을 보여 주어야 한다. 정확히 말해서 차기 통합 미주총연의 회장이 되려면 진실에 입각한 정직한 활동을 해야 한다.

그나마 젊은 서정일 이사장이 용기내어 땅바닥에 떨어진 통합 미주총연의 윤리 질서를 회복하고,한인사회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결코 어려운 임무가 아니다.주어진 권리와 의무를 실천하는 길이다. 분열과 분쟁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사명감에 동참하여야 한다. 그동안 무관심과 자리에만 연연했던 무사안일 주의에서 벗어나 주어진 권리와 의무를 책임감 있게 실행하면 조금이나마 리더십을 인정 받지 않을까.

미주총연에서 자기 지분을 주장하며 텃새를 부리는 너도 나도 가면을 쓴 인간이다. 과연 그중 누가 정의를 말하고 있을까. 글짓기 대회를 통해 계급 갈등과 계층 혐오, 배신과 반란이라는 인간 사회의 현실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 이런 양극화된 세상의 극적인 대조는, 미주총연의 민낯으로 위선적인 리더들이 깔아놓은 유리바닥 위와 아래가 결코 섞일 수 없음을 은유하는 듯하다. 그래선지 미주총연의 불행한 역사적 사실에 가담한 가면을 쓴 그들의 인간 본성과 진정한 정의에 대해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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