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으레 ‘700만 재외동포’라는 말부터 등장한다. 세계 곳곳에 수많은 동포가 살고 있다는 것은 분명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다.그러나 오랫동안 재외동포들과 함께 일하면서 나는 숫자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 있다. 바로 동포 한 사람 한 사람이 낯선 땅에서 살아오며 쌓은 경험과 역량이다.그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다. 자신의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도 있고, 현지사회를 살아오며 체득한 지식과 감각도 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회에서 부딪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은 경험도 있다. 이런 것들은 하루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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