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에서 ‘조선족’이라는 이름은 복합적인 인식을 불러일으킨다. 누군가에게는 같은 뿌리를 가진 동포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낯설고도 거리를 두게 되는 존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명칭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조선족 동포는 중국 내 소수민족이라는 범주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공동체다.그들은 한민족 근현대사의 고통과 생존, 이동과 정착, 그리고 끈질긴 연대의 역사를 온몸으로 살아낸 우리 민족의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조선족’이라는 명칭은 1950년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제도적으로 자리 잡은 공식 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