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 조직을 겨냥해 크메르어로 ‘패가망신’을 운운하며 SNS 경고장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일이 있었다.우리 국민을 피눈물 흘리게 하는 범죄 조직을 뿌리 뽑겠다는 국정 최고 책임자의 단호한 의지는 충분히 공감할 만하다. 자국민 보호는 국가의 존재 이유이며,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교의 영역에서 ‘정당한 분노’가 언제나 ‘정당한 방식’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문제가 된 것은 메시지에 깔린 시선이었다. 상대를 동등한 파트너가 아닌, 범죄를 방치하는 ‘대상’으로 취급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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