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성공은 흔히 결과로만 기억된다. 어느 날 갑자기 자리 잡은 기업, 숫자로 증명되는 성과, ‘성공한 사람’이라는 한 줄 요약. 그러나 그 이면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묻는 경우는 드물다.뉴질랜드 한인 물류업계 1위로 평가받는 대한국제물류 홍승필 대표의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성공보다 실패의 시간을 먼저 꺼내 보이기 때문이다.그는 어린 시절 군인을 꿈꿨다. 멋진 제복을 입고 세상을 지키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꿈보다 빨리 어른을 만들었다. 20대 초반,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는 군인의 길 대신 경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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