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내년은 무슨 띠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신년 달력에 말이 달리고, 돼지가 웃고, 용이 승천한다. 우리는 12간지를 거의 ‘12동물 띠’로 받아들이지만, 정작 12간지의 뿌리를 따라가면 중심에는 동물이 아니라 ‘지지(地支)’가 있다. 12간지의 원형은 ‘띠’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 계절을 나누는 12개의 좌표 체계였다.”땅의 가지, 시간을 세는 뼈대-지지(地支)지지(地支)는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땅(地)의 가지(支)’다. 하늘의 질서(천문·태양·계절 변화)가 땅 위의 삶(농사·이동·생활 리듬)에 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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