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장이라도 이란을 공습할 것 같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동안 더 참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시간을 주겠다는 건데, 협상 가능성이 꽤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 주안에, 어쩌면 그보다 더 일찍 이란을 공격할지 결정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2주의 시간을 더 갖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시간적 여유를 둔 이유에는 이란과의 핵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가까운 시일 내에 이란과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에 앞으로 2주 안에 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싸우지 않고도 이란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적극적으로 대화 제안을 해오고 있고, 늦었지만 그래도 만날 수는 있다며 협상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재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여러 정황도 트럼프의 이같은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18일)> “전쟁과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스라엘과 이란이 주거니 받거니 교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전황과 협상 분위기에 따라 트럼프의 결단 시점은 언제든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CBS 방송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포르도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지도부가 스스로 포르도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것이 분쟁을 매듭짓고 미국의 개입을 막는 최우선 조건이라는 의미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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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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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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