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의 한 소도시에서 시장과 직원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5일 오악사카주 산마테오 피냐스시 청사에서 릴리아 헤마 가르시아 시장과 시청 직원 엘리 가르시아가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범인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오토바이를 타고 시청에 들이닥친 뒤 가르시아 시장의 집무실로 난입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청사를 경비 중이던 경찰관 2명이 부상했습니다.
살로몬 하라 주지사는 자신의 SNS에서 “이 사건은 절대 처벌 없이 넘어가선 안 된다”라며 “진상을 밝히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주 검찰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범인들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멕시코에서는 지역 정치인들이 마약 밀매 조직의 표적이 돼 목숨을 잃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오악사카주 산티아고 아몰테펙시의 마리오 에르난데스 시장과 경찰관 2명이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같은 달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도 클라라 브루다가 시장의 측근 2명이 괴한에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2006년 이후 마약 밀매와 관련된 범죄로 약 48만 명이 사망했고, 실종자도 12만 명이 넘는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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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