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국방부까지 공습했고, 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퍼부었는데요.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이스라엘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국방부 건물과 인근 핵 관련 시설로 추정되는 방어혁신연구기구 건물을 타격했습니다.

전날에는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들을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테헤란의 주요 휘발유 저장고를 공격해 연쇄 폭발을 일으키는가 하면, 이란 최대 가스 정제공장 중 하나인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도 공습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100여 기의 미사일을 쏘며 대대적인 보복의 포문을 연 데 이어, 15일 새벽까지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현지시간 15일)> “(현장음)”

CNN은 이란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0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는데, 주거용 건물이 여럿 파괴되면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양국은 서로를 향해 말의 전쟁도 벌이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5일)> “우리는 아야톨라 정권(이란)의 모든 시설과 목표물을 타격할 것입니다. 그들이 지금까지 느낀 것은 앞으로 받게 될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우방이자 사실상 ‘핵보유국’인 파키스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이 “더욱 가혹하고 강력한 대응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이란 군 수뇌부 20여 명과 핵 과학자 최소 9명을 살해한 이스라엘 공격의 막후에는 정보기관 ‘모사드’의 치밀한 첩보전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사드는 수개월 전부터 이란에 드론 등을 대거 몰래 반입해 공격을 준비했고, 암살 대상 인사들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택 침실에서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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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fairy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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