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으로 촉발된 이란의 무력 충돌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양 측 사상자 역시 계속 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무기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민간인에 즉시 대피할 것을 경고했고, 이란 혁명수비대 역시 강력 대응을 예고하는 등 갈등은 점점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보복 공습에 민간인이 사망했다며 “이란은 아주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15일 이란 미사일에 공격받은 주거 건물을 찾아 “이란이 민간인, 여성과 어린이들을 사전에 계획해 살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이란의 핵, 군사 시설을 기습 공격했고, 이란이 즉시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사흘에 걸친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 구호 당국은 모두 13명이 사망하고 38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의 첫 공습으로 78명이 사망하고 320명이 다쳤으며, 14일까지 사망자는 128명, 부상자는 약 900명으로 늘었다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15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란의 무기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한편 현지시간 15일,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 역시 이스라엘의 선제공습에 강력히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의 성과를 부각하면서 “국가적 복수의 과정이 이제 막 시작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보복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격을 미군과 역내 미군 기지가 지원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이 공습에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새벽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미국에 보복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또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추가 글을 통해 “현재 많은 통화와 만남이 진행되고 있고, 합의를 이룰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도 곧 평화가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정혜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태욱(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