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루프탑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X 캡처][X 캡처]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국경을 걸치고 있는 레바논에서는 전혀 다른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근 X(엑스·구 트위터) 등 SNS에서는 레바논 베이루트의 한 루프탑 바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퍼지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미사일 여러 발이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날아가고, 그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연주자는 미사일을 쳐다보더니 흥을 끌어올리려는 듯 더욱 열정적인 연주를 펼칩니다.

이를 바라본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스마트폰으로 미사일이 날아가는 장면을 촬영합니다.

NDTV 등 외신들은 이 장면을 “초현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레바논 결혼장 위로 날아가는 미사일[AFP 유튜브 캡처][AFP 유튜브 캡처]

AFP 통신은 현지시간 15일 레바논의 한 결혼식장에서 촬영된 또 다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상공을 가로지르는 가운데, 하객들은 파티를 즐기며 춤을 계속 추고 있고 일부 다른 하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습니다.

두 영상 모두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이란 공습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Operation Rising Lion)’을 개시한 이후 이후 공개됐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이 발발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양측은 대낮까지 공격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양측은 심야나 이른 오전과 같은 취약 시간대에 상대방을 공격했지만, 교전 사흘째부터는 낮에도 과감히 공격을 감행하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에 대한 공습 작전의 종료 시점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대신 “이란 내 공습 표적이 여전히 많다”면서 사흘간 공격한 이란 내 표적이 720여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이스라엘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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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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