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여만에 다시 만난 미중 대표단이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국과의 협상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희토류는 중국이 선제 공급하고 미국은 중국 유학생 허용에 합의했다면서, 시진핑 주석과의 최종 승인이 남았다고 했는데요.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1일, 중국과의 희토류 공급과 관련한 협상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중국이 자석 완제품과 희토류를 선지급 형식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과 자신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역시 중국 학생들의 미국 대학 이용을 허용하는 것을 포함해, 합의된 사항을 중국에 제공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그간 미국이 요구해 온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와, 중국이 요구한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철회 등을 두고 일종의 합의가 도출된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유학생 문제 외에 반도체 수출 통제 완화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중국에 대해 55%, 중국은 미국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은 최대 145%씩 부과하던 대중 관세율을 30%로, 중국도 125%의 보복 관세를 10% 수준으로 조정했는데, 트럼프가 언급한 55%는 이전부터 미국이 중국에 부과해온 20여%의 관세를 합한 수치란 해석입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1차 무역 협상에서 90일간 관세를 115% 포인트씩 낮추는 데 합의했지만 이후 협상은 교착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영국 런던에서 다시 양국 고위급 대표단이 만나,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한 끝에 큰 틀에 합의하면서 접점을 찾았습니다.

양국 정상의 최종 승인까지 관문이 남아있지만, 이번 2차 협상 결과가 곧바로 시행된다면 갈등을 반복해온 무역 관계의 불확실성이 일부 걷힐 걸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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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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