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40여 명을 태우고 인도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발했던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특히 의대 기숙사 등이 있는 주거지로 떨어지면서 희생자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2일 오후 1시 38분쯤, 인도 서부 아메다비드 공항에서 이륙한 런던행 여객기가 이륙 약 5분 만에 주거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여객기는 이륙 직후, ‘메이데이’ 비상 요청을 했고, 곧이어 인근에 있는 국립 B.J. 의대 기숙사로 떨어졌습니다.
인도 경찰은 이 사고로 260명 넘게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242명의 탑승객은 한 명 빼고 전원이 사망했고, 의대생 5명도 지상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적적으로 생존한 영국 국적의 탑승객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상에서도 50명 정도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중태이며 잔해에 묻혀 있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습한 시신에 대한 유전자 정보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사고 소식에 인도의 모디 총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추락한 장면이 참혹하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현재 인도 항공 당국은 사고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를 착수했고, 미국과 영국 당국도 조사팀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 여객기는 보잉의 최신 중장거리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로, 2009년 시범 비행 이후 70여 항공사에서 운행 중입니다.
제조사인 보잉은 “인도 당국 조사에 전면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잉의 여객기가 항공 사고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179명이 사망한 제주 항공 여객기 사고 역시 보잉 비행기였고,
같은 해 1월에는 알래스카 항공 보잉 여객기가 상공에서 비행 중 비상구가 뜯겨 나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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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fairy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