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 171편이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영국인 인플루언서가 남긴 마지막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인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에는 영국 인플루언서 제이미와 피온갈 그린로 믹이 타고 있었습니다.
제이미의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피온갈이 “(아메다바드)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하려고 기다리는 중이다. 안녕, 인도”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그러자 제이미가 “영국까지 10시간 비행이에요”라고 덧붙입니다.
이어 피온갈이 제이미에게 ‘가장 큰 깨달음이 무엇이냐’고 묻자 제이미는 모른다고 답했고, 피온갈 웃으며 행복하게, 차분하게 돌아가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귀국 전날 밤에 촬영된 영상에는 “인도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마법 같은 경험을 했고, 이 모든 것을 모아서 여행 브이로그를 만들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제이미는 “정말 멋진 여정을 함께 했다, 이 모든 것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동성 부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이들의 사망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인도 구조 당국은 비상구에서 뛰어내린 1명 외 다른 탑승객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AI 171편 추락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265명이 숨지고 1명이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승객 국적이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로 추락하면서 지상에서도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인도 #참사 #항공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