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오는 25일까지 엿새간 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전세계 180여개 공관에서 시작됐습니다.

올해 재외국민 유권자는 25만여명으로 지난 대선 때보다 14% 늘었는데요.

중국에서도 10개 투표소가 마련되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주중 한국대사관에 인파가 몰립니다.

삼삼오오 투표장을 찾는데, 학교 수업이 있는 유학생들은 일찌감치 투표를 마칩니다.

소중한 한 표에 5년의 미래를 맡겨봅니다.

<이수연 / 중국 베이징 공업대 유학생> “저의 5년이 달려 있어서 해외임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와서 투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21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투표가 전 세계 182개 공관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재외투표 유권자는 25만8천여명으로 지난 대선보다 14% 이상 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시안 등 10곳에서 투표가 진행됩니다.

이번 대선 투표 신청자는 2만5천여명으로, 지난 대선과 비교해 4천여명이 줄었습니다.

선거가 갑자기 치러지면서 안내와 신청기간이 짧아진 탓에 투표 참여자가 다소 줄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일부 교민들은 어린 아이와 함께 투표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진영빈 / 중국 베이징 교민> “우리 아이한테 투표할 수 있다. 국민이 자신의 리더를 뽑을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요”

선관위는 이번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베이징과 톈진 등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했습니다.

톈진에서 베이징까지 오가는 데만 한나절이 꼬박 걸리지만, 이번 투표에 한중관계의 발전이라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김정빈 / 중국 톈진 교민> “우리나라의 위상도 세워지고, 중국과 우리 관계가 회복됨으로써 자영업자뿐 아니라 기업들이 더 많은 일을 해나갈 수 있고…”

<배삼진 특파원> “재외국민투표 신청을 했다면 중국에 마련된 10곳의 투표소를 비롯해 전세계 재외국민투표소 곳곳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정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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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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