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밀림의 교도소 건설 예정 지역을 둘러보는 프랑스 법무장관[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아마존 밀림과 접한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운영됐던 중범죄자 전용 교도소가 다시 문을 열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법무장관은 해외영토인 기아나의 밀림 지역에 특급보안 교도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억 유로(약 6,260억 원)가 투입되는 이 교도소는 오는 2028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교도소 건설 예정지는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먼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빠삐용’의 무대가 된 악마의 섬이 속한 행정구역입니다.

1953년에 폐쇄된 악마의 섬 교도소는 죄수들이 평균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의 유배 시설이었습니다.

새 교도소는 악마의 섬에서 떨어진 내륙에 건설되지만, 아마존 정글 한가운데에 세워지기 때문에 사실상 섬이나 마찬가지라는 설명입니다.

정원 약 500명의 교도소는 마약 조직원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 등을 수용하는 초고도 보안 구역도 설치됩니다.

다르마냉 장관은 “교도소는 극단적으로 엄격하게 운영될 것”이라면서 “마약 밀매 조직 보스들은 더 이상 그들의 부하들과 접촉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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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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