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백악관을 떠난 지 4개월 만인데요.

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도 위로를 전하며 쾌유를 빌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공격적인 형태’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개인 대변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성명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주,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암세포가 뼈로 전이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호르몬에 민감한 것으로 보여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 100명 중 13명이 진단받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에 속합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경우 악성도를 나타내는 글리슨 점수가 10점 중 9점으로,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크리스 조지 / 노스웨스턴 헬스 네트워크> “암이 뼈로 전이된 경우 4기입니다. 치유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암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을 돌보는 의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인 82세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재임 기간 내내 건강을 둘러싼 의구심이 따라다녔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인지 능력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후보직을 내려놨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부통령이자 대통령 후보직을 이어받았던 카멀라 해리스는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한다”며 위로했고,

정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암 진단 소식에 “슬퍼하고 있다”며 쾌유를 빌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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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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