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지난 13일 밤 달걀만큼 큰 우박이 쏟아지면서 4만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이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일 오후 베이징 일부 지역에는 강한 비와 함께 우박이 내렸습니다.
그러다 퇴근 시간 무렵부터 갑자기 대형 우박이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달걀 크기의 우박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또 시민들이 우박에 맞아 피를 흘리거나 타박상을 입은 모습과 함께 차량 유리 파손 등의 피해 상황도 공유됐습니다.
사망이나 중상 같은 심각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CCTV는 베이징시 금융감독관리국을 인용해 베이징 지역 보험사에 총 4만5,600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고 추정 피해액은 3억1,800만위안(약 616억 원)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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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