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백악관을 방문한 카녜이 웨스트[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

유대인 혐오와 나치 찬양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힙합스타 카녜이 웨스트(예·YE)가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노래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웨스트는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인 지난 8일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라는 제목의 싱글을 발표했습니다.

이 곡 후렴에서 웨스트는 “그들은 내가 트위터에서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하일 히틀러”를 외칩니다.

곡 후반부에는 히틀러의 연설도 삽입했습니다.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비젠탈센터의 짐 버크 대표는 빌보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나치 정권의 패배를 기념하는 날 이 곡을 발표한 것은 명백한 혐오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발표 직후 스포티파이, 사운드클라우드 등 주요 스트리밍 사이트들은 일제히 이 곡을 차단했습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차단되지 않았으며, 현재 8백만회 이상 재생됐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웨스트는 오는 31일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고 쿠팡플레이가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의 방한은 지난해 8월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국 내 단독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힙합스타 #웨스트 #히틀러 #찬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성섭(leess@yna.co.kr)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