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 출범 후 미중 간 첫 무역협상에서 중요한 합의가 있었다고 중국 측에서도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나라가 한 치 양보 없이 맞서던 힘 겨루기에서 협상 단계로 넘어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간 무역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미중.

첫날 10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하더니, 둘째날에는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양측이 첫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허리펑 부총리는 양측 간 솔직한 대화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허리펑 / 중국 국무원 부총리> “이번 회담은 생산적이었으며, 양측이 동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소하기 위해 취한 중요한 첫걸음이 됐습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이 초고율 관세를 조금씩 내리기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전망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0% 정도가 적정하다고 밝혔고, 블룸버그 통신 등은 50% 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펜타닐 원료의 미국 밀수출 대응과 대미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에서 양측이 일정한 합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측은 평등한 조건에서 대화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허리펑 / 중국 국무원 부총리> “(중국은) 차이점을 관리하고, 협력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협업 결과의 목록을 확장하고, // 상호 이익의 파이를 더 크게 만들겠습니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중 무역관계의 리셋 협상이라고 평가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개방 확대와 제조업의 미국 복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삼진 특파원> “최근 몇 년간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감안할 때 미중이 공동성명까지 발표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인데, 미중 간 통상 전쟁이 대화 모드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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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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