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당시 화염이 순식간에 섭씨 1천도까지 치솟으면서 동물들도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인도 현지매체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여객기의 연료탱크가 폭발하면서 삽시간에 불길이 번졌고, 이로 인해 사고 현장에 있던 동물들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사고 현장에서는 개와 새의 사체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밋 샤 인도 내무장관은 “(사고가 난) 비행기에 연료가 12만 5천 리터나 있었고, 불이 붙으면서 누구도 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인도 재난대응특수부대 대원은 “2017년부터 재난 현장을 다녀봤지만 이런 참사는 처음”이라며, “PPE 장비를 착용하고 갔지만 불길이 너무 뜨거워 작업이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대원은 “시신 수습을 얼마나 했는지도 셀 수 없을 정도였다”며 “너무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동물이나 새도 도망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탑승객과 승무원 외에도 여객기가 추락한 의과대학 건물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병원으로 옮겨진 시신만 265구에 이른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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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