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문화의 역사는 언제나 ‘사람’으로 기억된다. 기술이나 자본보다 앞서 시대를 견뎌낸 얼굴과 목소리가 있었고, 그들이 남긴 작품과 태도가 세대를 이어왔다. 최근 잇따른 문화예술계의 부고는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진다. 한국 대중문화는 누구의 어깨 위에서 여기까지 왔는가. 이순재, 안성기, 윤석화, 김지미, 그리고 가수 송대관과 현철. 이 여섯 이름은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한국 연극·영화·대중가요의 뼈대를 이룬 존재들이다. 이외에도 개그계의 대부로 불린 전유성, ‘톰과 제리’ 성우 송도순, 뽀빠이 아저씨로 통한 이상용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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