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나는 늘 노인회관이 주는 따스한 의미를 새삼 느끼곤 한다. 15년 전 멕시코를 떠나 미국에서, 그리고 지금 베트남 호치민에서까지, 이곳은 나에게 단순한 만남의 장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이다.오전 10시 이후 어느 시간대든 노인회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여러 세대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이 공간은 나만의 작은 아지트가 되었다. 여기서 만나는 이들은 대부분 이민 1세대들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베트남 땅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온 백발의 노인들, 혹은 곧 백발이 될 어르신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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