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를 대폭 증액하기로 밝힌 가운데, 해당 수수료가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자 수수료를 종전보다 100배 인상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인데요.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H-1B 비자 수수료를 증액하기로 한 가운데, 이는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H-1B 비자 수수료를 1인당 10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 4천만 원으로, 종전보다 100배 인상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는 “수수료가 기존 비자 소지자나 갱신 신청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기존 H-1B 소지자가 미국에 재입국할 경우에는 새 수수료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백악관 관계자는 “비자를 신청할 때만 부과되는 일회성 수수료”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하워드 러트릭 상무장관이 포고문 서명식에서 해당 수수료가 ‘연간’ 수수료라고 밝힌 것과 달랐습니다.

백악관은 또 전날 해당 포고문과 관련해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경우엔 개별 사례별로 예외를 허용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들은 해외 체류 중인 H-1B 비자 소지 직원들에게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강력하게 권고하며 당분간 미국 내에 체류해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대폭 인상한 비자 수수료를 신규 신청자에게만 적용하겠다는 것은, 외국인 전문직 고용이 많은 빅테크 기업에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여론을 의식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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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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