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주택가 도로를 달리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주하는 장면이 있다. 도로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주차 차량들, 그리고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아진 공간. 마침 반대편에서 다른 차량이 다가온다면, 누가 먼저 지나가야 할까.이 단순한 순간은 사실 한 사회가 지향하는 ‘배려의 문화’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장면일지도 모른다.뉴질랜드 교통청(Waka Kotahi, NZTA)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이나 로드코드에는 “좁은 길에서 누가 먼저 지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다. 대신 운전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바로 상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