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 회담을 앞두고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하루 앞둔 현지 시간 17일 밤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3년 반 동안 이어지고 있는 전쟁의 지속 여부가 젤렌스키에게 달렸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원한다면 전쟁을 거의 즉시 끝낼 수 있다. 아니면 계속 싸울 수도 있다”며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기억하라. 오바마가 (12년 전 총 한 발 없이!) 넘긴 크림반도는 돌려받을 수 없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불가하다. 어떤 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젤렌스키도 곧바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도착 직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에서 “우리는 모두 신속하고 신뢰할 만한 방식으로 이 전쟁을 끝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공유한다”며 영토 문제와 안전 보장과 관련된 자신의 기준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평화는 지속 가능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놓아야 했던 수년 전과는 달라야 한다. 1994년 이른바 ‘안보 보장’을 받았으나 그 보장이 작동하지 않았던 때와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노력에 대해 “우리 국민은 항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젤렌스키 #백악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Share.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