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엠립 앙코르유적, 타프롬(Ta Prohm) 사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열대림이 이어져 있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쭉쭉 뻗어있어, 올려다보려니 고개가 아팠다. 도중에 한눈에 사지가 성치않은 장애인들이 정자 아래서 캄보디아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있었다. ‘킬링필드’에서 부상을 당해 장애를 입은 전직 군인들이라고 가이드 ‘지아’가 말했다. 캄보디아의 홀로코스트, 20세기 대학살의 상흔은 이 나라 여기저기, 그리고 사람들의 가슴에 옹이처럼 깊은 상처로 남아있는 듯 했다.멀리 오래된 석조사원으로 보이는 낡은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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