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관리[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

중국 내 당뇨병 환자가 2023년 기준 2억 3,3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소속 저우마이겅 교수는 중국 군사의학연구저널 6월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런 추정치를 제시했다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오늘(23일) 보도했습니다.

이런 수치는 2005년보다 무려 163% 증가한 것으로, 전체 인구(약 14억 명) 대비로는 약 16%에 이릅니다.

앞서 국제당뇨병연맹(IDF)이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당뇨병 환자 수는 2021년 기준 1억 4,100만 명으로, 세계 1위였습니다.

저우 교수는 중국의 당뇨병 유병률이 2005년에는 7.53%였지만, 2023년에는 13.7%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2050년에는 당뇨병 유병률이 29.1%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 유병률이 높아진 것은 비만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우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성인 비만율은 2002년 7.1%에서 2015∼2019년에는 16.4%로 높아졌습니다.

다만, 비만 증가세를 둔화시키기 위한 정책들이 시행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비만율이 2050년에는 15% 미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에서 당뇨와 관련한 경제적 비용도 상당하다며 최근 연구를 인용해 2030년에는 총비용이 4,600억 달러(약 64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뇨병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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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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