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 되는 이 시각 핫한 이슈를 픽해드리는 <뉴스핫픽> 시작합니다.
지난 21일 자정!
이란의 상공을 가른 것은 단순한 미군 전투기가 아니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손을 잡고 펼친 이른바 ‘미드나잇 해머’ 작전!
‘한밤중의 망치’로 명명한 이 작전으로, 이란의 핵개발 심장부인 포르도엔 6개의 큰 구멍이 뚫렸는데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작전명에 담긴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일어서는 사자”,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핵심 군지휘관들을 공습할 당시 펼쳤던 작전명입니다.
특히 ‘일어서는 사자’는 성경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대인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과시하려는 의미도 담겨있지만 민간인 피해도 불사한 대대적인 공습 작전에 종교적인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이번 이란 핵시설 공습 작전에 붙인 작전명 ‘미드나잇 해머’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한 ‘한밤중의 망치’식 이란 핵시설 공격은 단순한 압박이 아닌, 사실상 백기 투항을 요구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한 ‘한밤중의 망치’ 작전은 매우 기습적이었지만, 수개월 전부터 은밀하고 치밀하게 계획돼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작전을 승인한 건 지난 17일.
이란이 ‘항전’을 선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네타냐후 총리와 공습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는데요.
핵심 전술은 기만 작전이었습니다.
미국 본토에서 출발한 B-2 스텔스 폭격기는 태평양과 대서양 양방향으로 출동했는데요.
이 중 이란의 서쪽으로 날아간 폭격기는 미끼이자, 눈속임용이었습니다.
이 사실은 극히 소수의 계획자와 핵심 지도자들만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실제 폭탄을 떨어트린 폭격기는 이란의 동쪽으로 날아간 7대의 B-2스텔스였습니다.
미국의 공습 다음 날 위성에 포착된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 모습입니다.
분화구 모양의 구멍이 2곳에 각각 3개씩 모여있는 모습인데요.
미군이 투하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폭탄이 떨어진 2곳은 과거 환기구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위치했던 장소라는 점에서 미국이 지하 깊은 곳에 있는 이란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환기구를 통해 폭탄을 떨어뜨리려고 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갱도의 구조적인 취약점과 관련한 정보를 이미 갖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핵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력으로 저항할 것을 예고했는데요.
확전이냐, 조기 종전이냐.
미국의 참전은 중동 전쟁에 과연 어떤 결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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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hyep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