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크렘린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AP/크렘린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3일, 이란, 이스라엘 정상과 연달아 통화하고 중재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을 포함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이란 지도부와 국민에 애도를 표했으며, 이스라엘의 행동이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위배된다고 규탄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 측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왔으며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합의를 모색하기 위한 구체적 제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 완화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선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모든 문제를 정치적·외교적 수단을 통해서만 해결하고 협상 과정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해 중재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가 이란, 이스라엘 지도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스라엘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란과 밀착했고, 지난 1월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 과정을 돕겠다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전 통화에서 밝힌만큼, 이란과 이스라엘, 이란과 미국 사이 중재자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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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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