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얭커]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제네바 1차 회담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를 도출했습니다.
미 상무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와 미국의 반도체 등 수출 규제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만난 미중 고위급 협상단.
첫날 6시간 만남에 이어 둘째 날엔 14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양국은 협상 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1차 회담에서의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를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를 승인하면 시행됩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장관> “이 아이디어는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하고 승인을 얻은 뒤, 중국도 시 주석과 논의하고 승인을 받은 뒤 실행될 것입니다.”
아직 프레임워크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국은 이틀간의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번 프레임워크가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사항을 추가한 것이라며,
“중국의 핵심광물, 희토류 수출 통제와 최근 도입된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를 통해 성사됐고, 양국이 서로에게 제기한 불만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청강 /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습니다.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와 제트기 엔진 부품 수출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취소 조처도 문제 삼았습니다.
양국은 2차 고위급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지속적인 소통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협상으로 당장 양국에 떨어진 발등의 불은 꺼질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내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유지하고 있는 30% 관세까지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미정]
[글로벌브리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