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미 국가 콜롬비아에서 대선 주자가 유세 도중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미성년자로 알려졌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콜롬비아 대선 출마를 선언한 30대 보수 야권 주자,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 상원의원이 유세 도중 총에 맞았습니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클라우디아 타라조나/미겔 우리베 투르바이 아내> “미겔은 여전히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열심히 기도해 주시고 기도 안에서 하나 되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베 투르바이 의원이 속한 중도민주당은 무장 괴한들이 등 뒤에서 총을 쐈다며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대통령실 역시 폭력 사태에 절대적으로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구스타보 페트로/콜롬비아 대통령> “무엇보다도 우리는 이 살인 미수 사건의 배후를 조사하고 추적하는 데 있어 국가의 관할권에 대한 절대적인 투명성을 보장하고자 합니다.”

당국은 15세로 추정되는 총격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다며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용의자 역시 총격 과정에서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베 투르바이 의원의 모친은 1990년대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에 납치돼 구조 작전 중 사망한 기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표현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이번 암살 미수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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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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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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