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홍수로 물에 잠긴 나아지리아 동북부 마이두구리(※기사와 직접 무관)[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중부 도시 모크와에서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11명으로 늘었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30일 보도했습니다.

국가비상관리청(NEMA) 나이저주 대변인 이브라힘 아두 후세이니트는 “최소 23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며 지금까지 11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며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인근 마을의 댐이 붕괴되며 상황이 악화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구조 당국은 앞서 지난 28일 밤부터 내린 폭우로 홍수가 나며 최소 50채의 주택이 유실되거나 침수됐고 시신 25구를 수습했다고 밝힌데 이어 추가 시신을 수습하며 사망자 수가 88명까지 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기상청은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36개 주 가운데 모크와가 있는 나이저주를 포함한 15개 주에서 홍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5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우기에 홍수 피해가 잦습니다.

국가비상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36개 주 중 31개 주에서 홍수 피해로 1,200명 이상 숨지고 약 120만명이 이재민이 됐습니다.

2022년에도 10여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600명 넘게 사망하고 약 14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허술한 호우 대비책, 열악한 배수관을 비롯한 부실한 기반 시설이 홍수 피해를 키운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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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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