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증가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 개인정보 규제당국이 ‘개인정보보호 준수’에 공감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29일)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한중 간 법적, 제도적 차이가 있지만 양측 간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국경 간 이동, 인공지능 거버넌스 등에서 심도 있게 교류했다”며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정기적 채널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최 부위원장은 어제 왕징타오 중국 인터넷 판공실 부주임(차관급)을 면담한 데 이어 중국인터넷협회(ISC)의 천자춘 부이사장과 함께 알리바바 그룹과 테무, 딥시크, 틱톡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최 부위원장은 “알리바바와 테무, 딥시크 등 중국 기업들의 경우 한국 사업 진출 초기 준비가 부족했고, 공격적인 영업 방식을 취하면서 개인정보 보호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정보보호법 준수 의지를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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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