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 되는 이 시각 핫한 이슈를 픽해드리는 <뉴스핫픽> 시작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내인 브리지트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부부가 싸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더해지면서 갖가지 조롱에 논평까지 등장했는데요.

그 진실은 무엇일까요?

논란이 된 장면이 포착된 건 지난 25일 밤입니다.

대통령의 전용기가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착륙한 직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전용기 출입문이 열렸고, 곧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등장했는데요.

그런데 그 순간, 대통령의 옆에서 빨간 소매의 팔이 나오더니 마크롱 대통령의 입과 코 부위를 밀쳐내는 장면이 포착된 겁니다.

그 빨간 소매의 주인공은, 바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였는데요.

브리지트 여사는 이후 웃으며 등장했지만 이내 표정이 굳어졌고, 마크롱 대통령이 내민 오른팔도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통령 부부가 싸운 듯한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선 온갖 추측과 조롱이 이어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가정 폭력의 희생자인 것이냐”는 반응과 함께 두 사람의 남다른 러브스토리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이 15살 때 만난 고교 시절 선생님이었죠.

당시 브리지트 여사의 나이는 40세! 이후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25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일부 네티즌은 “교사가 학생을 다루는 방식으로 보인다”는 조롱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통령 부부의 영상이 확산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영상 하나로 온갖 터무니없는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지난 9일엔 코를 푼 휴지를 치웠다가 코카인을 숨겼다는 루머가 돌았다”면서 음모론자들이 만들어낸 추측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나아가 엘리제궁은 “부정적인 댓글들이 주로 친러시아 계정에서 나왔다”며 평소 적대적이었던 러시아를 음모론의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는데요.

39살의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재임에 성공하며 국민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았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하지만 최근 잇달아 구설에 오르며 체면을 구기는 일이 잦았는데요.

대통령 부부도 부부싸움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마크롱 대통령의 해명대로 때론 장난을 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대통령 신분이라면 부부 사이의 작은 행동 하나도 자칫 국격을 떨어트릴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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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정(an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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