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거부 및 버티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내심이 한계심에 다다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 즉위식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지도자들을 만나 러시아에 대한 초강력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자신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18일)> “2022년에 시작된 일을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 논리적 결과로 이끌게 할 충분한 힘과 자원이 있습니다. 그건 이번 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제거하는 겁니다.”
지난주 3년여 만에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협상이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난 후 나온 언급입니다.
푸틴의 버티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도 바닥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를 겨냥해 소위 “뼈도 못 추릴”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에너지를 수입하는 외국 기업들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건은 트럼프가 푸틴 달래기를 지속할지, 옥죄기에 나설지입니다.
이번 주 예정된 둘 사이 ‘전화 담판’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 (현지시간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조차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못할 겁니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섣부르게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합의를 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레오 14세 교황 즉위식을 계기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형식적인 합의보다는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는 앞서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장례식에도 참석해 미국과 유럽을 상대로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인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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