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목뼈가 굳은 청년[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

일본의 한 20대 청년이 장시간 스마트폰 게임에 몰두하다가 목뼈가 약 90도 꺾이는 희귀 증상인 ‘머리떨굼 증후군’에 걸린 사례가 전해졌습니다.

지난 16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본 의료진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5세 남성인 해당 환자는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습관 탓에 목 근육이 극도로 약화돼 스스로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활발한 어린 시절을 보낸 해당 청년은, 10대 초반 심각한 학교폭력을 겪은 이후 사회와 단절된 채 수년간 방에 틀어박혀 지내며 스마트폰 게임에 몰두하며 목을 깊게 숙이는 자세를 장시간 지속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해당 남성은 병원을 찾기 전 약 6개월간 극심한 목 통증을 겪었고, 결국 고개를 완전히 숙인 상태에서 들지 못하는 상태까지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증상으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는 데에도 어려움이 생겨 식사량이 줄어들어 급격한 체중 감소까지 이어졌습니다.

진단 결과 그의 경추는 탈구된 상태였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 주위에 흉터처럼 굳은 조직까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진은 초기에 목 보조기를 활용한 치료를 진행했으나 환자가 착용 중 마비 증상을 호소하면서 중단했습니다.

이후 경추 일부와 흉터 조직을 제거한 뒤 나사와 금속 봉을 삽입해 자세를 교정하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

수술 6개월 후 환자는 고개를 자연스럽게 들 수 있게 되었으며 1년 뒤 추적 검사에서도 증상의 재발 없이 삼킴 기능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의료진은 이 증상이 단순히 장시간의 부자연스러운 자세 때문만이 아니라 ‘기저 발달 장애’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목뼈가 굳은 청년
또한 스마트폰 과사용이 만연한 젊은 세대에게 이번 사례가 잘못된 사용 습관의 위험성을 인지하여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스마트폰중독 #머리떨굼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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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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