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사드 독재 정권을 축출한 반군 수장 출신의 시리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멈추고 내전 이후 끊긴 관계도 정상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중단하겠다고 깜짝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과 마주 앉았습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과거 미국 정부가 테러리스트로 지정하고 1천만 달러의 현상금까지 걸었던 인물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현재 시리아 새 정부와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말이죠.”

미국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아사드 정권이 민간인을 학살하며 철권 통치를 자행하자 이듬해 단교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해왔습니다.

얄샤라 대통령은 지난해 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반군 지도자로, 시리아의 정상 국가화를 위해 친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을 “젊고 매력적인 터프가이”라며 “강력한 과거를 가진 전사”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얄샤라 대통령은 트럼프의 제재 해제와 관계 정상화 조치에 대해 “역사적이고 용감한 결정”이라며 화답했습니다.

<아메드 알샤라 / 시리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해제를 통해 시리아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시리아의 르네상스를 돕고 지역 안정의 토대를 마련하는 역사적이고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의 ‘피스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지만, 국제관계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그의 기조가 깔려 있다는 평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동의 자금이 미국 경제에 유입되는 한 미국은 그 지역에 관여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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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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