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원로배우 로버트 드니로(81)가 트랜스젠더(성전환자) 자식 에어린(29)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드니로는 주요 언론 매체에 전달한 성명에서 “난 에런을 내 아들로 사랑하고 지지했으며, 이제는 에어린을 내 딸로서 사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게 무슨 큰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내 아이들 모두를 사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995년 드니로와 여배우 투키 스미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에어린은 최근 성소수자 잡지 ‘뎀'(Them)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여성으로 성 전환하는 과정을 시작한 사실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에어린은 이 인터뷰에서 “나는 충분히 흑인이거나 백인이 아니었고, 충분히 여성스럽거나 남성적이지도 않았다”면서 “결코 ‘있는 그대로의 네가 그냥 옳다’는 게 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호르몬 요법을 받고 있다고 밝힌 그는 “트랜스 여성이 솔직하고 열린 모습을 보이는 것,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그렇게 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늦지 않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에어린에 대해 소셜미디어에서는 응원 메시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에어린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따뜻하게 지지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드니로 #아들 #트랜스젠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