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교황 선출 여부를 연기를 통해 세상에 알리는 굴뚝이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설치됐습니다.
현지시간 1일, AP통신은 바티칸 소방관들이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굴뚝을 설치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교황청 작업자들이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올린 적갈색 굴뚝이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선명히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7일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시작되면,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의 시선은 이 굴뚝에 쏠릴 예정입니다.
새 교황은 133명의 추기경이 비밀 투표로 선출합니다.
격리된 추기경들은 3분의 2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합니다.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면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흰 연기가 나오면 새 교황이 결정됐다는 의미입니다.
연기의 색은 특별 화로에 투표용지와 화학물질을 함께 태워 만들어냅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21일 선종하면서 제267대 교황 선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2005년과 2013년 콘클라베는 모두 투표 둘째 날 새 교황이 선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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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