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이 현지시간 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일본과의 2차 관세 협상에서 상호관세 인하를 골자로 하는 대략적 합의 방안을 제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오늘(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이미 부과가 시작된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관세 인하에는 난색을 보였고, 이에 일본은 강하게 반발해 장관급 협상에서 일련의 관세 조치를 포괄적으로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닛케이는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해제하려면 수입 제한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는 것을 (미국이) 다시 인정해야 한다”며 상호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권한으로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해설했습니다.

이어 “일본 측은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 재검토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으면 (대일) 무역적자 삭감에 협력하기 어렵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동차는 일본의 대미 수출 중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품목입니다.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자동차 비관세 장벽 재검토,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등 미국이 바라는 대일 무역적자 해소 조치의 개요를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일본은 미국에 제시할 이른바 ‘교섭 카드’로 옥수수와 콩 등 농산물 수입 증대, 안전기준 심사를 대폭 간소화해 들여오는 수입 자동차 물량 확대와 미국 차 대상 안전기준 완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등을 검토해 왔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성호(sisyphe@yna.co.kr)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