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를 탈환하는 임무를 완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제 관심은 이들이 다른 전선에 투입될지, 러시아 전승절에 열릴 열병식에도 등장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가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의 활약상을 연일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지 훈련 영상에 이어 실전 장면까지 공개했습니다.
시가전에 나선 뒤, 폐허가 된 건물에 북한과 러시아 군인이 함께 국기와 붉은 깃발을 나란히 꽂고 포옹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러시아에 있는 북한 병력은 어떤 행보를 이어갈까?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은 “새로운 임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투입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경우, 북한군은 상호 방위조약에 따른 러시아 본토 방어를 넘어 우크라이나 영토까지 진입하게 됩니다.
사실상 주한미군처럼 영구 해외 주둔의 서막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걸림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 같은 나라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시키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북한의 파병을 종전 협상용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이 5월 9일 전승절에 마련될 열병식에 등장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기여한 북한 병사에 대한 포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과 나란히 모스크바 붉은 광장 열병식 연단에 설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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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