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세탁기에 관세’ 자랑했지만…”소비자 부담 늘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의 성공 사례로 한국 세탁기를 거론하고 있지만, 관세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지역경제를 근본적으로 활성화하진 못한 반면 소비자들의 부담은 오히려 더 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따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에 세탁기 공장을 설립했는데, 그 결과 일자리 1,500개가 생기고 연간 100만달러의 세수가 창출됐습니다.

이 같은 ‘삼성 효과’에도 불구하고 뉴베리 카운티의 고용 성장률은 주 전체 평균보다 낮은 상황으로, 공장 설립이 지역경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진 못했다고 WSJ은 지적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1기 때의 관세 부과로 세탁기 가격이 한해 약 12%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은 연간 15억달러가 늘었습니다.

강재은 기자 (fairy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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