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리더에게 주어진 권력이 가문의 영광으로 치부(部)되는 현실,,,, 

“우리 회장과는 말이 안 통해,더 이상 말해봐야 소용이 없어” 이런 대화들을 회원들이 하기 시작하면 조직의 균열은 순식간이다. 제21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오영록 회장에 대한 자문위원들이 주고 받는 답답한 목소리이다.

최근 한국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6편이 11년만에 개봉되었다.한국 코미디 영화로 전설적인 시리즈로 성공 신화를 달려온 영화였다. 그러나 가문의 영광 6편은 언론시사회 진행 후 기자와 평론가, 시사회 참가자들의 평이 공개 되었는데 반응은 한마디로 최악이라는 평이다. 완전히 시대착오적이고 단 한번도 웃기지 않았다는 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제21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출범식이 개최되었다. 한인사회에서는 제21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에 임명된 오영록 회장에 대해 6년 와신상담 (臥薪嘗膽)으로 기다린 결과물 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애틀랜타 협의회 출범식에 대한 평가는 최악으로 평가 받은 영화 “가문의 영광 6편”과 같았다. 한인사회를 떠난 오랜 공백 기간으로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출범식이 되었다. 물론 회장단과 임원들이 출범식 준비로 고생했다.과연 출범식인지 오영록 회장 생일 잔치인지 애매한 출범식이었다.이날 출범식에는 자문위원 참석율이 낮은 반면 오영록 회장 홍위병들로 구성된 고문단은 참석율이 높았다. 이날 출범식에 초대받은 한인 단체장은 한인사회 일반 직능단체장 취임식 보다도 못한 기획과 진행이었다는 평가를 했다.

출범식 진행을 맡은 간사는 리허설을 통한 음향시설 점검도 없이 건성건성 사회를 보며 실수가 발생할때 뜬금없는 개그성 발언으로 출범식의 진중한 의미를 퇴색시켰다. 6년간 한인사회 공식행사 공백으로 정무감각이 사라진 오영록 회장은 정기회의에서 임원 선임에 대한 동의 제창 인준 과정도 무시한체 명단만 발표하며 기념 사진 찍기에 바빴다. 또한 21기 민주평통 활동 방향 가운데 주류사회에 통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함에도 주류사회 친한파 정치인과 인사들 한명도 초청하지 못한 무능함을 보였다.

최근 한인사회에서 가문의 영광을 차지한 오영록 평통회장과 관련된 완장질에 대한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0월14일 개최된 이승만 건국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 동상건립 추진 기금 마련 대회에 축사를 하기로 한 오영록 회장은 대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오영록 회장에게 축사를 부탁했다. 이와 관련 오영록 회장은 대회를 준비하는 담당자에게 “내가 첫번째로 축사를 하면 참석하겠다” 고 말했다. 결국 행사 순서지에 오영록 회장 축사를 첫번째로 배치했다. 그러나 대회 당일 오영록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사회자도 몇번 호명을 하였으나 당황하며 불참을 알게 되었다.평통회장이 된걸 가문의 영광으로 표현한 대단한 갑질이다. 

또한 2023년도 의장 표창과 관련 애틀랜타 협의회에서 3명이 최종 선정되었다.그러나 자문위원들은 어떤 과정과 절차를 통해 의장표창 후보자가 선정 되었는지 모르고 있다. 21기에 간부위원으로 임명된 권영일 상임위원의 경우 간부위원으로 선정되자 포장 후보로 선정된 과정에 자문위원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오영록 회장은 의장표창 후보자로 선정 그들의 공적을 자문위원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민주평통은 매년 협의회별로 자문위원 역할에 충실한 후보자를 선정하여 의장 표창을 실시한다. 그러나 매번 회장단은 자신들을 위해 충성한 홍위병들에게 의장 표창을 선물하듯 주었다.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후보 선정이 회장단에 의해 밀실 추천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지난 18기에서는 김형률 회장이 1년밖에 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이 셀프 추천으로 온갖 수단과 방법을 통해 훈장을 받는 최악의 사례가 있었다.물론 평통 사무처의 무사안일의 심사 과정도 한 몫을 하였다. 이와같이 의장 표창 사례를 보면 회장단이 자기끼리 주거니 받거니 하였으며 일부 임원 가운데 한명씩 끼워 넣기식으로 의장표창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회장단 이나 임원진이 아니면 일반 자문위원이 의장 표창을 받는 사례는 거의 전무후무하다. 이번 사례도 일반 자문위원들에게는 기회가 없이 회장 아니면 간사가 자신들의 홍위병으로 열심인 임원진 몇명에게 포상후보자 서류를 작성하라고 통보했다는 전언이다. 

민주평통 의장 포상 관련해서 회장단은 전체 공개를 통해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야 한다. 후보 추천위원회를 통해 뚜렷한 공적이 있는 자문위원을 심사하여 선정하여야 한다.그러나 오영록 회장은 과정과 절차를 생략하고 협의회장이라는 완장을 통해 밀실 추천을 통해 3명을 선정하였다. 또한 최종 후보자 모두 애틀랜타에 거주하고 있다.매년 애틀랜타를 벗어난 타주 자문위원들은 의장포상 후보에 들기는 하늘에 별따기 같은 현실이다.

애틀랜타협의회가 우왕좌왕 하는 상황에서 21기 자문위원 카톡방을 운영하는 과정도 오영록 회장은 당당하게 자문위원들과 원활한 소통도 못하며 애틀랜타 협의회장이라는 리더십을 상실하였다. 자문위원들로 부터 회장으로서의 존재감도 인정 못받는 상황에서 문제되는 사안들에 대해 오영록 회장은 현명한 판단과 입장 표명도 못하고 자신의 정치적 사상이나 철학도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는 완장이라는 직책이 가문의 영광처럼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냥 논공행상으로 주는 것을 넘어서 “옜다 너도 하나 가져라” 라는 느낌으로 가치와 의미가 하락하고 말았다. 최근 애틀랜타 협의회의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 평통 사무처 고위관계자도 애틀랜타협의회장 임명과 관련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중도적인 입장의 회장이 임명된 경우라며 오영록 회장이 자신의 정치적 색깔이나 정권에 맞는 보수의 입장에 대해 명확히 밝히며 자문위원들과 소통을 해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또한 지난 정권의 18,19,20기에 활동했던 임원들이 21기에서도 간사나 회장단에서 활동하는 부분은 오영록 회장이 심사숙고하지 못한 부분이라며,평통 사무처의 업무처리 과정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 22기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출범식을 통해 활동이 시작된 상황에서 회장단과 자문위원들이 소통과 협조로 평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리더는 덕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공자는 “덕으로 정치 한다는 것은 북극성이 제자리에 가만히 있어도,다른 별들이 둘러 싸는 것과 같다” 고 말했다.공자는 조직의 대표나 리더들을 북극성에 비유한 것이다. 북극성은 길을 잃었을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리더 또한 마찬가지로 큰 틀에서 방향성을 계획하고 제시하여 회원들을 이끄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

오영록 회장의 문제는 우도 좌도 아닌 회색인으로 자문위원들과 소통의 부재로 인한 불협화음이다. 리더가 회원들과 갈등이 생기거나 회원의 감정을 상하게 할까봐 걱정된다는 말은 사실 교묘한 무성의의 표현이 아닐까? 리더가 회원들과의 관계에 진심으로 신경 쓴다면 용기를 내어 소신을 밝힐 책임이 있는 것 아닐까? 그리고 그런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 리더의 자세가 아닐까? 

권력이라는 무기를 남용하다 보면 지금은 리더를 따를 수는 있지만,지속적으로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명한 사실이다.리더에게는 권력이 있다.리더 이기에 생기는 자연적인 권력이 있다.권력을 잘 사용하면 아주 유용한 도구 이지만,그렇지 못할 경우 파국으로 접어드는 양면성이 있다.리더는 권력을 잘 사용해야 한다. 결국 리더십이 잘 발휘 되려면 오영록 회장은 자신이 어떤 유형의 권력을 주로 사용하는지 성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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