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헛발질만 하는 정무감각 없는 민주평통 협의회장,,,,,

 

먼저, 정무감각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정치가나 고위직 공무원들이 정치나 행정 등에서 특정 논리나 정당·국가 기관의 입장, 여론, 정세 등에 따라 적절한 판단을 내리는 사유 작용이라 정의한다. 정무감각이라는 개념을 관변단체인 민주평통의 입장에서 설명하자면 의사결정을 위해 행해지는 평통회장의 통합적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그 통합적 판단 속에는 다양한 기준과 가치들이 포함되지만 가장 핵심 주제는 자문위원들의 여론이라고 부르고 싶다. 더 부연하자면 자문위원들의 여론에 민주평통의 입장이나 행동을 맞추어 순리를 따르는 노력을 하자는 취지이다. 이런 고품질의 정무감각이 21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의 가치를 올려준다.

정무감각이라는 것은 항상 중요한 의사결정 이전에 발휘되어야 하는 것이다. 문제나 논란이 불거졌을 때 급히 모아지는 정무감각은 완전한 것이 아니다. 민주평통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적절한 시점에 해당 주제에 대해 홍보하고 자문위원들과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여 여러 이해 관계자들과 접점을 모아야 한다. 평통회장의 입장이나 시각이 아니라 이해 당사자인 자문위원 입장에서 해당 주제를 최대한 바라보고 그들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이다.

정식 출범식도 하기전에 우당탕탕 좌충우돌 속에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상견례가 있었다. 그러나 109명의 자문위원들은 상견례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자문위원들은 공지도 없었는데 언제 상견례가 있었냐고 반문이다. 이번 상견례 사태는 임원진만 모이는 상견례 모임이었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된 상견례 사진에 의하면 행사장에 걸린 배너가 “애틀랜타협의회 상견례”로 표시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자문의원들은 임원 상견례에 앞서 새롭게 구성된 109명 자문위원 상견례를 통해 첫 인사를 하는게 기본적인 순서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오영록 회장은 임원 상견례에서 “제21기 집행부는 보수와 진보의 정치색을 떠나 정부정책을 잘 전달하고 자문위원들의 중지를 모아 대통령에게 통일정책을 건의하고 지역사회 봉사에도 힘쓰겠다”고 인사했다. 현재 오영록 회장은 보수진영 자문위원들로 부터 회색분자라는 정치적 색깔론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오영록 회장은 윤석열 후보를 위한 보수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않았다. 행사때마다 애매모호한 스탠스를 취하며 행사후 국민의 힘 정치인들과 사진 몇장 찍었을 뿐이다.

적어도 민주평통 협의회장 이라면 한국 정치에 대한 관심과 정무적 감각은 기본이다. 윤석열 정부 역시 지난 정권의 행정부처 알박기로 인해 정부정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오영록 회장이 임원진 상견례장에서 이도저도 아닌 무감각한 정치적 인사를 했다. 자신의 확고한 정치적 입장을 표현 못하며, 좌든 우든 모두를 포용하겠다며 스스로 정치적 색깔론에 휩싸이는 원인을 제공했다. 그런 와중에 오회장이 임명한 제21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간사와 수석부회장,일부 임원들은 18,19,20기에서 지난 정부의 종전선언과 통일정책에 앞장섰던 자문위원들이다. 그런 자문위원들이 갑자기 아무일 없다는 듯이 세수 한번하고 윤석열 정권의 통일정책에 헌신하겠다고 한다. 겉옷만 바꿔 입은 진정성이 의심받는 이유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정권의 통일 의지를 반영하지 않은 검증없이 임명한 민주평통 사무처의 무사안일 태도를 보여준 대목이다. 

오영록 회장은 임원진 구성을 위해 한인사회 단체장들의 조언을 구했다는 전언이다.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는 동남부 5개주를 포함한 광역협의회이다. 그러나 부회장 3명은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2명과 알라바마 거주 1명으로 부회장단을 조직했다.결과적으로 애틀랜타만 중요하고 타주에 거주하는 자문위원은 관심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각분과위원장도 대부분 애틀랜타 한인회 소속 임원들로 구성 되었다는 점도 심사숙고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제21기 간사와 회장단,임원진 구성과 7년만에 단체 활동하는 오영록 회장을 좌지우지하는 음지세력에 대해,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전직 평통관련 인사들로 구성된 오회장 골프모임 이라며 그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앞으로 109명의 자문위원들은 각자 관심있는 분과위원회에 소속되어 향후 2년간 자문위원 활동을 하게 된다.그러나 오영록 회장은 자문위원들에게 어떤 이유와 설명도 없이 공공외교,홍보,대외협력,문화,여성,청년 6개 분과위원회와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핵심분과인 남북문제 관련 분과도 없고 체육 분과도 없으며 자문위원 숫자는 늘었는데 분과는 협소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임원진 구성과 관련 외부 단체로 부터 추천 받기 보다는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인물이 분과위원장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문위원들은 임원진 구성에 대한 민주평통 사무처 운영규정을 발표해 달라고 오영록 회장에게 요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평통 간부회의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이 허위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 현실에서 통일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민주평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통 의장인 윤 대통령도 지적 했듯이 기회주의적 추종세력들이 허위조작과 선전을 일삼는 다고 강조했다.

한동안 한인사회 초미의 관심사 였던 제21기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 임명과 관련 치열한 경합을 한 다수의 후보자들은 오영록 회장이 어떤 지지세력과 어떤 과정으로 협의회장에 임명되었는지 알고있다. 과연 회색지대 회색론자인 오영록 회장이 강조한 좌든 우든 상관없이 함께 윤석열 정부의 통일정책을 어떻게 추진해 나아갈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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