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을 위해 선행(善行)을 실천하는 한인사회,,,,,,,,

흑사병(黑死病)은 페스트균의 감염에 의한 급성 감염병으로 14세기 중기 전유럽에 대유행한 이레 흑사병 또는 페스트로 재앙의 역사로 기록되어 기억에 남아 있다. 1947년 출간된 알베르토 카뮈의 작품 “페스트(Plague)”를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한번쯤 읽기를 권장한다. 이 작품은 페스트라는 감염병 앞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심리를 표현함으로 비극적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할지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에이즈,에볼라,사스,메르스등 거대한 생태계가 인간에게 던지는 큰 사이렌이며 이런 비극적인 재앙들을 우리는 단계적으로 겪어 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현재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새롭게 전세계를 강타하며 대유행으로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다. 뉴욕 증시는 하늘이 무너진다는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맞고 있다. 흡사 14세기 대유행한 흑사병과 비유되며 세계 115개국에 퍼져 누적 확진 12만명을 육박하는 재앙 수준이 되었다.

미주 한인사회도 코로나19 바리어스로 고생하는 조국을 걱정하며 어떤 방법으로든 크든 작든 도움을 주고자 동참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는 조국이 어려울때 마다 항상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이번 코로나19 재난에도 어김없이 두팔 걷어 붙이고 조지아 한인 상공회의소가 마스크 보내기 성금을 모금 하고 있다. 또한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도 골프대회를 통해 모금된 기금의 일부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한국에 보내기로 했다. 선행을 실천하는 한인사회의 일거수 일투족의 마음은 참으로 아름답다. 항상 그렇게 자발적으로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그러나 이시점에서 발상의 전환을 한번쯤은 해볼만 하다. 좀더 냉철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한국에 마스크가 없어서 우리가 마스크 보내기 모금 활동을 해야 하는가. 한국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잘하고 있어 전 세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 증상을 체크하는 다양한 키트를 발빠르게 개발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모금한 성금으로 한국의  의료제조 업체를 통해 코로나 19 자가검진 키트를 구입하여 미국 정부에 한인 커뮤니티가 무상으로 제공해 주는 것이 오히려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조국의 어려운 상황에 구원의 손길을 전달하는 의미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살고있는 미국에도 점차 코로나 19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며 발병 범위도 미전역으로 광범위하게 전파되고 있다. 미국내에서도 한국의 대처 방안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으며,감염자 선별에 필요한 검사 키트의 확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0일 엘리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 미국은 왜 한국처럼 한꺼번에 많은 검사를 진행하지 못하느냐는 지적을 받은바 있다.

전염병은 무엇보다 초기 증상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는특히 전염성이 강해 초기증세가 있거나 증세가 없더라도 확진자의 행동 반경안에 포함 되었던 사람들의 감염 여부를 조기에 파악할수 있다면 추가 감염자의 발생을 막을수 있다. 한국의 의료기업들은 신종 코로나 19의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발 빠르게 세계로 향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시행중인 ‘RT-PCR’ 검사법은 정확도는 높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이 걸린다. 의료제조 업체들이 개발한 다양한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는 10분만에 감염여부를 확인할수 있다. 따라서 이 항원 간단진단키트는 막연한 불안감을 갖는 국민들이 자신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외부 노출없이 집에서 쓸수 있다는 점에서 효용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현재 마스크 구입은 한국에서 조차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정부는 마스크 구입에 관한 다양한 방안들을 시행하며 홍보하고 있다. 한인사회가 진행하고 있는 마스크 구입 성금과 관련 모금된 성금 액수도 중요하지만 단지 한국에 성금을 전달 했다는 시각적 의미에 중점을 두어서는 안된다. 현재 코로나 19은 미국 전역에서 확진자들이 나타나며 불안과 공포가 점차 우리들 주변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에 살고있는 한인 커뮤니티도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코로나 19으로 부터 자유로울수 없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한인사회가 모금한 성금으로 한국의 의료제조 업체로 부터 코로나 19 진단 키트를 구입하여 조지아 주지사에게 아니면 의료 기관,질병센터 같은 곳에 전달하는 방법도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쇄신뿐만 아니라 미 주류사회가 바라보는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위상 재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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