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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권 대항”…호주·캐나다, 핵심광물·국방 분야 등 협력

    장효인By 장효인March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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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방문 중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오른쪽)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5일(현지시간) 캔버라의 의회에서 악수하고 있다.[캔버라 로이터=연합뉴스 제공][캔버라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호주와 캐나다 정상들이 현지시간 5일 만나 핵심 광물과 국방 분야 등의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최근 ‘중견국 연대’를 주창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호주 의회 연설에서 같은 중견국이자 여러모로 가까운 두 나라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를 방문 중인 카니 총리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호주의 주요 7개국(G7) 핵심 광물 동맹 가입 등의 내용을 담은 핵심 광물 관련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카니 총리는 “우리는 호주가 세계 최대 규모의 신뢰할 수 있는 민주적 광물 비축 연합인 G7 광물 동맹에 가입하는 것을 포함해 핵심 광물에 관한 일련의 새로운 협정에 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G7 핵심 광물 동맹은 핵심 광물의 생산·공급을 다변화·안정화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G7은 작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핵심 광물 동맹 구성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 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G7과 한국·호주·인도·유럽연합(EU)·멕시코가 참석한 핵심 광물 회의를 여는 등 이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호주는 세계 리튬·우라늄 생산량의 약 3분의 1, 철광석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광물 공급국입니다.

    호주는 이미 12억 호주달러(약 1조 2,400억원)의 예산을 배정, 희토류·안티몬·갈륨을 시작으로 핵심 광물 전략 비축제도 구축에 착수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두 나라가 핵심 광물과 관련해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면서 호주의 핵심 광물 전략 비축제도가 비슷한 목적을 가진 캐나다의 국방 물자 비축 제도와 더욱 긴밀하게 연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가 지출을 늘리고 있는 국방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고 카니 총리는 밝혔습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호주에서 개발한 미사일 탐지 레이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양국이 “광대한 영토를 함께 보호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캐나다 위성 통신업체 텔레샛이 추진 중인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대체할 새로운 위성인터넷 서비스 구축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 밖에도 해양 안보, 무역,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니 총리는 또 이날 호주 의회 연설에서 같은 중견국인 두 나라가 힘을 합쳐 강대국 패권에 대항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우리 같은 중견국들이 직면한 질문은 우리의 안보와 번영을 결정할 관례를 정하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 것이냐, 아니면 패권국들이 점점 더 결과를 좌우하도록 내버려둘 것이냐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강대국 간 경쟁이 치열한 세계에서 중견국은 (강대국의) 호의를 얻기 위해 경쟁하거나 힘을 합치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세계는 언제나 강대국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서로를 충분히 신뢰해 신속하고 목적 있는 행동을 하는 중견국들에 의해서도 세계가 변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두 나라가 이런 중견국 연합 구축 노력을 주도할 수 있는 신뢰를 얻었다면서 “우리가 하는 말을 진심으로 믿고 우리의 가치를 행동으로 옮기리라는 점을 다른 나라들이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유럽연합(EU) 사이에 “다리를 놓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국방 분야에서는 두 나라 모두 우크라이나를 위한 ‘자발적 연합’ 회원국으로서 러시아와의 휴전 협정 체결 후 우크라이나에 안보와 원조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도 의회에서 “호주와 캐나다는 바뀌는 세계 속에서 중진국”이라면서 “우리는 세상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우리 자신과 우리 국민, 서로를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캐나다 #핵심광물 #중견국 #국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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