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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가자 필요식량 계산해 4분의 1만 반입”…’기근’ 유도 정황

    이준흠By 이준흠August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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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량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자지구 어린이[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이 수십년간 가자지구에 필요한 식량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왔으면서도 최근 몇 달간 필요량의 4분의1도 안 되는 식량만 반입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식량 배급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더라도 가자 주민들이 대량 기아를 피할 수 없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가자 주민들을 굶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7월 3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열량을 계산해왔습니다.

    기아 사태는 피하면서 가자 경제를 붕괴시키는 등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최적의 식량 공급량을 파악한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가자로 향하는 식량 공급 트럭 대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됐습니다.

    가자로의 구호물자 배송을 관리해 온 이스라엘의 국방부 산하 기구 코가트(COGAT)는 2000년대 중반 팔레스타인인 1인당 하루 최소 2,279칼로리가 필요하며, 이는 1.836㎏의 식량을 통해 충족될 수 있다고 계산했습니다.

    현재 인도주의 단체들은 1.8㎏보다 훨씬 적은 1㎏을 기본 식량으로 공급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계산으로는 가자 내 210만명을 위해 매달 건조 및 통조림 식품 6만2천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코카트 기록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3월부터 6월까지 단 5만6천톤의 식량만 가자지구로 반입을 허용했습니다.

    이 기간 최소 필요량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입니다.

    가디언은 공급되는 식량의 절대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엔이 구호식량을 모두 배포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만든 구호단체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원활한 배급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하더라도 대량 기아는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가디언은 “필요한 칼로리와 3월 이후 유입된 식량 사이의 엄청난 격차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오늘날 다른 ‘계산’을 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기구와 비영리단체 등으로 구성된 기아 감시 시스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도 최근 보고서에서 가자에 대한 식량 공급은 “필요한 수준에 훨씬 미달하는 규모”로 이뤄지고 있으며, “물자 반입에 대한 극심한 제한”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IPC에 따르면, 가자의 기아 상황은 5단계 중 최상위 단계인 ‘기근’에 도달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구호품을 약탈하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추가 지원만 약속한 상태입니다.

    식량을 싣고 가자로 들어가는 트럭의 수는 증가했지만, 최소 필요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구호품 공중 투하도 재개됐지만 비용에 비해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자지구 #이스라엘 #구호물품 #반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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