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이달 말 출범 예정인 ‘문해력 특별위원회’를 통해 교과서 한자 병기 논의를 가시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출발부터 본말이 전도된 기만극이다. 문제를 정밀하게 진단하기도 전에 ‘한자 병기’라는 해법을 미리 정해두고 판을 깔았기 때문이다.문해력은 그저 껍데기일 뿐, 속내는 한자 교육의 영향력 회복이라는 구시대적 발상에 맞닿아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척하지만 사실은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폭주하는 국교위의 행보는, 전형적인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식 독단과 일방통행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