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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폐쇄된 한국 개방”…국방지출 더 큰 역할 기대

    정호윤By 정호윤August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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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CNBC방송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품목별 관세 발표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상호관세는 각 나라별로 차등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인 반면에 품목별 관세는 특정 품목에 한해 일률된 세율을 적용하는 겁니다.

    구체적인 관세 대상 품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과 반도체를 언급했는데요.

    다음주 쯤 세율을 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CNBC 출연)> “처음에는 의약품에 약간의 관세를 부과하지만, 1년이나 최대 1년 반 뒤에는 150%로, 이후에는 250%로 올릴 겁니다.”

    제약사들이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옮기는 시간으로 1년 반 정도의 말미를 주고 이후 관세를 크게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단 반도체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도체는 우리 주요 대미 수출품목인 만큼 더 큰 관심이 모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우리나라와 무역합의를 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한국의 관세는 최혜국 대우를 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인터뷰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언급을 했다고요.

    한국이 무역 합의를 통해 시장을 개방했다라고 평가했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각 나라들과의 무역 합의 결과를 자랑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폐쇄된 나라였던 한국을 자신이 무역 합의를 통해 개방했고, 이로 인해 미국이 큰 이득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의 표현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한국의 시장 개방이 미국 입장에서는 ‘엄청난 사업’이 될거라는 자신감의 표현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CNBC 출연)> “한국은 폐쇄된 국가였는데 이제 우리는 한국에 자동차와 트럭, SUV를 팔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로 한국을 개방하고 있어요.”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번 무역 합의 과정에서 각 나라들이 약속한 대미 투자의 방식과 규모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6천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한 유럽연합의 예를 들면서 대출이나 대출 보증 같은 형태가 아닌 선물이자 순수 투자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상호관세율을 다시 올리겠다는 것인데, 분명한 것은 투자 형식을 두고 유럽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 역시도 3천5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두고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이견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조만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 우선주의 국방정책을 짜고 있는 핵심 인사가 한국의 안보 역할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고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인물은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입니다.

    트럼프 1기에서 국방 전략을 다루는 부차관보를 지냈고 2기 행정부에서도 중용된 인사인데요.

    콜비 차관보는 지난달 말 한미 국방장관 통화가 끝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의 국방 분야 전반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게시했습니다.

    우선 “한국은 북한을 방어하는데 더 주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며 국방 지출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고요.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군사 역량을 집중해야 하니 한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는 바람도 나타냈습니다.

    콜비 차관은 한국을 북한 핵무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미국이 핵우산을 계속 제공하고 대신 한국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에 대한 방어에 보다 힘써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펴왔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을 주도적으로 만들고 있는 인물인데다, 최근 나토에 국방비 증액을 압박하다가 결국은 관철시킨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을 감안하면 이번 콜비 차관의 발언은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들립니다.

    국방비 증액 문제 역시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구체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현경]

    [영상편집 최윤정]

    [화면출처 CNBC]

    #관세 #국방비 #품목별관세 #엘브리지_콜비 #의약품_반도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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